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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5. 2.

    by. insight221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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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는 전세로 가고 싶다.”

      월세 살이를 시작한 첫 달부터 마음속에 품었던 다짐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죠.
      보증금은 한정돼 있고, 월세는 매달 빠져나가고, 모으는 돈은 줄어드니
      전세는 커녕 통장 잔고가 줄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돈으로 차라리 주식을 사보면 어떨까?”
      그렇게 시작한 작은 실험.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빨랐고, 훨씬 놀라웠습니다.


      1. 월세를 살며 투자하기로 한 이유

      전세는 안전하지만 초기 진입비용이 너무 컸습니다.
      보증금 최소 5천만 원~1억 원.
      내 월급과 저축 속도로는 수년이 걸릴 일 같았죠.

      반면 월세는 입주가 쉬운 대신 매달 돈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정지출로 나가는 60만 원의 월세가
      “내 것이 되지 않는 지출”이라는 점에서 마음이 불편했죠.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어차피 당장 전세는 힘드니까, 매달 남는 돈을 전부 투자해보자.”
      투자금이 모이면 나중에 전세금으로도 쓸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하지만 희망적인 계산이었습니다.


      주식 투자로 월세 탈출! 전세 간 현실 후기 공개

      2. 어떤 종목에 어떻게 투자했는가

      투자를 결심했을 때 제 계좌엔 여유자금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식은 적립식 분할 투자였습니다.

      매달 월급이 들어오면 월세와 고정지출을 제하고 남는 돈 중 일부, 평균 40만~50만 원 정도를 투자 계좌로 옮겼고, 이 금액으로 ETF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가장 먼저 선택한 종목은 TIGER 미국S&P500 ETF였습니다. 이 상품은 미국의 대표 기업 500개로 구성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우량 기업에 자동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개별 기업 분석이 어려웠던 저에게는 ‘미국 경제에 투자한다’는 접근이 훨씬 간단하면서도 설득력 있었죠.

      여기에 KODEX 배당가치 ETF, ARIRANG 고배당주 ETF 등 배당 중심 ETF도 추가했습니다. 매달 혹은 분기마다 소액이라도 배당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 단순히 주가 상승뿐 아니라 현금 흐름이 생기는 투자 구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포트폴리오의 10~15% 비중으로 테슬라(TSLA)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개별 주식도 매수했습니다.

      고성장 기업이지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분할 매수 원칙을 지켰고, ETF보다 비중은 낮게 설정했습니다.

      투자 전 모든 종목은 네이버증권, 미국 증시 앱, 유튜브 투자 채널 등을 통해 기본적인 재무정보와 성장성을 검토했고, 중요한 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기업에만 투자하자는 원칙이었습니다.
      결국 핵심은 ‘안정성과 지속성’, 그리고 꾸준함이었습니다.

      (1) ETF 중심의 투자

      • TIGER 미국S&P500 ETF
      • KODEX 배당가치 ETF
      • SPY, VOO (미국 증시 추종)

      시장이 급락할 땐 조금 더 사 모으고,
      상승기엔 그냥 꾸준히 보유하는 전략이었죠.
      ETF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공부 안 해도 시장 평균은 먹자."
      그리고 배당 ETF를 병행하면서
      작은 배당금이라도 받는 재미도 누렸습니다.

      (2) 개별 종목 투자

      • 테슬라(TSLA) : 비중은 적지만 성장 기대
      • 삼성전자 : 장기 보유 전제
      • 리츠(REITs) : 월세 내면서 배당 받는 아이러니한 포트 구성

      3. 투자 2년, 계좌에 벌어진 변화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제 투자 계좌에는 생각보다 빠른 변화가 생겼습니다.

      • 누적 투자 원금 : 약 1,200만 원
      • 평균 수익률 : 약 24%
      • 계좌 평가금액 : 약 1,490만 원

      물론 중간중간 조정도 있었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적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꾸준한 매수 덕분에 복리 효과가 쌓였고,
      결국 한 번도 ‘손실 마감’한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2024년 말, S&P500 지수 반등 이후
      수익률이 가파르게 올라가면서
      마침내 전세 보증금 1,500만 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4. 드디어 전세 입성, 그 순간의 소감

      2025년 봄, 드디어 계약했습니다.
      보증금 1,500만 원짜리 전세 원룸.
      월세가 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이 커졌고,
      이제는 매달 빠져나가던 60만 원이 내 투자금으로 전환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내고 있던 월세가 아깝지 않냐고요?"
      아니요. 오히려 그 월세 기간 덕분에
      투자의 힘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전세금은 내 돈이긴 해도 묶인 돈입니다.
      하지만 투자금은 자산이 자산을 낳는 구조였죠.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서도
      ‘나도 월세 살면서 돈이 안 모인다’는 생각, 하셨던 분들 많을 겁니다.
      저 역시 그랬고, 현실은 여전히 팍팍합니다.

      하지만 꼭 기억하세요.

      "지금의 작은 투자도, 내일의 집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무리한 투자는 금물입니다.
      생활비를 쪼개서 불안하게 투자하는 건 지속되지 않으니까요.
      대신 "소비 대신 자산화"라는 관점으로
      한 달에 10만 원, 20만 원씩이라도 시장에 참여해보세요.

      내 월세 인생이 달라지는 첫걸음은
      결코 큰 돈이 아니라 습관의 전환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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